커버드콜이란? 제 2의 월급, 어떤 사람이 투자하면 좋을까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데일리타깃커버드콜' 상장지수 펀드 (ETF)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미국 우량 배당주 종목에 투자하여 다달이 배당이 나오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이 외에도 증권사 어플에 '커버드콜'을 검색했을 때 아래와 같이 다양한 종목과 결합된 커버드콜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버드콜이란 무엇인지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옵션이란? 콜 옵션, 풋 옵션
2. 커버드콜이란?
3. 커버드콜 어떤 사람이 투자하나요?
4. 정리 및 마무리

1. 옵션이란? 콜 옵션, 풋 옵션

 
 커버드콜 설명에 앞서 우선 옵션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아직도 많이 헷갈려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확실하게 알아가기 위함입니다.
 금융권에서 옵션이란, 주식, 채권과 같은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장래의 특정 시점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옵션(Option)의 사전적 의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볼 때, 상황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하게 권리 행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옵션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콜(Call) 옵션, 팔 수 있는 권리를 풋(Put) 옵션이라고 합니다. 옵션은 옵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서만 행사하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 보는 상황을 굳이 선택하는 변태가 없다는 가정 하에)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 비싸게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만물의 이치가 그러하듯 공짜는 아닙니다. 특히나 강제성이 없고 권리만 있는 옵션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 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매수자는 일종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이를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현재 5만 원 하는 삼성전자가 8만 원까지 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너와 나 모두의 소망) 7만 원에 삼성전자 1주를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5천 원에 구매했다고 합시다. 아래 세 가지 상황에 따라 A의 수익을 알아봅시다.
 
1) 삼성전자 주가가 3만 원으로 하락하는 경우
A는 3만 원에 살 수 있는 삼성전자를 7만 원 주고 살 에인절투자자는 아닙니다. 고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합니다. 결과적으로 A는 옵션을 구매한 비용 5천 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2)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으로 상승하는 경우 (예상주가횡보)
A는 콜옵션을 행사하거나 포기하거나 결과적으로 0원의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옵션을 구매한 비용인 5천 원만큼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3)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으로 상승하는 경우
A는 10만 원짜리 삼성전자를 7만 원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콜옵션을 행사합니다. 그러면 시세차익 3만 원을 얻고 옵션 프리미엄 5천 원을 지불하여 결과적으로 2만 5천 원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2. 커버드콜이란? 
 

 그렇다면 커버드콜은 무엇일까요? 이름으로 유추하면 '콜옵션'이지만, 커버드.. 뭔가 커버 쳐주는 콜옵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커버드콜(Coverd call) 이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팔아  위험을 방어하는 행위나 전략을 의미합니다. 

 
 커버드콜을 통해 어떻게 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이 또한 사례를 통해 이해해 봅시다.
 
 A라는 사람이 현재 5만 원인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7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5천 원에 팔았다고 가정합시다..
  
1) 삼성전자 주가가 3만 원으로 하락하는 경우
A는 삼성전자를 5만 원에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2만 원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콜옵션을 5천 원에 팔았기 때문에 손실을 5천 원 줄여, 총 1만 5천 원만 손실을 보았습니다.
 
2) 삼성전자 주자가 7만 원으로 상승한 경우 (콜옵션 행사가격까지 상승)
A는 시세차익 2만 원과 콜옵션 프리미엄인 2만 5천 원의 수익을 얻습니다.
 
3)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A는 삼성전자 주가가 폭등해도 시세차익만큼 수익을 얻지 못하고 7만 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2만 원의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 5천 원을 합한 2만 5천 원의 수익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커버드콜은 하락장에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콜옵션 행사가를 넘어가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3. 커버드콜 어떤 사람이 투자하나요?
 

 그렇다면, 이러한 커버드콜은 어떤 사람이 투자하면 좋을까요. 사실, 사람들이 무언가에 투자할 때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주가가 유지되거나 하락하기를 바라며 투자하지는 않기 때문에 횡보나 하락장에서 주가방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수익에 더해 옵션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더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보통 커버드콜 상품은 이런 프리미엄이 배당금(분배금)의 재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출시됩니다.
 따라서, 꾸준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사람들(주로 은퇴한 중, 노년층)에게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4. 정리 및 마무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콜) 팔 수 있는(풋) 옵션과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 각자의 재정 상황과 현금 흐름에 맞는 적절한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투자 상품과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